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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와인일지

[지역탐구] 이탈리아 와인 가이드 ① 북서부 지역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 (Piemonte)

 

이탈리아 와인을 처음 접하면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주요 문제 때문입니다.

① 수백 가지의 토착 포도 품종 (Hundreds of Native Grape Varieties)

이탈리아는 지역마다 수백 가지의 토착 포도 품종이 여전히 재배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은 독특한 전통과 기후를 가지고 있어, 같은 품종이라도 맛과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와인은 다양성의 천국이지만, 동시에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비일관적인 와인 라벨링 (Inconsistent Wine Labeling)

이탈리아에서는 와인의 이름을 붙이는 방식이 일관되지 않습니다.

  • 포도 품종 이름으로 라벨링:
    ex) The Society's Pinot Grigio피노 그리지오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
  • 지역 또는 마을 이름으로 라벨링:
    ex) The Society's Chianti Rufina키안티 루피나(Chianti Rufina)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

같은 나라, 같은 와인이라도 라벨링 방식이 달라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포도 품종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마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의 경우

  • 중부 이탈리아 동부 해안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 → Montepulciano d'Abruzzo (체리 향 가득한 레드 와인)
  • 토스카나(Tuscany)의 고대 도시 → Vino Nobile di Montepulciano라는 고급 와인 생산 (실제 사용되는 포도는 산지오베제(Sangiovese))
  •  

이처럼 같은 이름이라도 전혀 다른 와인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와인은 몇가지 주요 포도품종생산지역을 익히면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북서부 이탈리아 와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서부 이탈리아 와인 (North-West Italy)

북서부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위스(Switzerland) 국경에 인접한 지역으로, 제노바(Genoa), 토리노(Turin), 밀라노(Milan)와 같은 대도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해온 곳으로, 특히 네비올로(Nebbiolo) 품종이 중심이 되는 레드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와인들은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며, 뛰어난 품질 덕분에 와인 애호가들의 셀러에서 빠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1. 대표 와인 생산지

  • 피에몬테 (Piedmont) – 바롤로와 바바레스코의 고향
  • 발레 다오스타 (Valle d'Aosta) – 알프스 산맥의 독특한 테루아
  • 롬바르디아 (Lombardy) – 스파클링 와인 프란치아코르타로 유명
  • 리구리아 (Liguria) – 지중해와 맞닿은 와인 산지

2. 주요 와인 생산 지역

1) 피에몬테 (Piedmont)

  • 북서부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롤로(Barolo)와 바바레스코(Barbaresco)의 고향입니다.
  • 안개 낀 언덕에서 자라는 네비올로(Nebbiolo) 포도가 이 지역의 상징입니다.

2) 발레 다오스타 (Valle d'Aosta)

  • 이탈리아 최북단 지역으로, 알프스 산맥의 영향을 받아
    고산 지대 특유의 신선한 산미미네랄리티가 돋보이는 와인을 생산합니다.

3) 롬바르디아 (Lombardy)

  • 밀라노(Milan)가 위치한 경제 중심지이자,
    이탈리아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 중 하나인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의 본고장입니다.

4) 리구리아 (Liguria)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와인 산지로,
지중해성 기후와 경사진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 가볍고 상쾌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3. 주요 포도 품종

레드 와인 품종 (Red Grapes)

  • 네비올로 (Nebbiolo)
    • 장미와 타르(rose & tar) 향이 특징이며, 탄닌이 강하지만 색은 옅은 편입니다.
    •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지닌 품종으로, 바롤로와 바바레스코의 주 품종입니다.
  • 바르베라 (Barbera)
    • 진한 컬러부드러운 탄닌, 밝은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블랙베리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 피에몬테의 대표적인 일상용 레드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돌체토 (Dolcetto)
    • 이름과 달리 (Dolcetto는 '조금 달다'는 뜻), 실제로는 드라이한 레드 와인입니다.

블루베리와 플로럴 노트, 깊은 컬러, 부드러운 산미, 그리고 강한 탄닌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와인 품종 (White Grapes)

  • 코르테제 (Cortese, aka Cortese di Gavi)
    • 복숭아와 레몬의 상큼한 풍미, 산뜻한 산도가 돋보이는 품종입니다.
    • 주로 가비(Gavi) 지역에서 생산되며, 신선하고 드라이한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 쁘띠 아르빈 (Petite Arvine)
    • 스위스 기원이 있는 포도로, 텍스처감이 풍부하고 자몽 껍질아몬드 향미가 특징입니다.
  • 리슬링 (Riesling)
    • 독일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높은 산도와 함께 라임, 레몬, 불석(Flint)의 미네랄리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 모스카토 (Moscato, aka Muscat)
    • 주로 스파클링 와인으로 생산되며, 플로럴한 향포도 자체의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4. 북서부 이탈리아의 대표 와인 

1) 바롤로 (Barolo)

  • 지역: 피에몬테(Piedmont)의 하위 지역, 토리노(Turin) 남쪽 약 1시간 거리
  • 포도 품종: 100% 네비올로(Nebbiolo)
  • 특징
    • 최소 3년 이상 숙성 후 출시 (법적 규정)
    • 강한 탄닌과 높은 산도, 장미와 타르의 독특한 향미
    • 오랜 숙성을 통해 더 깊은 풍미로 발전
    • 종종 En Primeur(선구매) 형태로 판매되는 고급 와인

2) 바바레스코 (Barbaresco)

  • 지역: 피에몬테 동부, 바롤로 인근
  • 포도 품종: 100% 네비올로(Nebbiolo)
  • 특징
    • 최소 2년 이상 숙성 후 출시 (법적 규정)
    • 바롤로보다 조금 더 섬세한 구조플로럴, 스파이시한 아로마
    • 산도와 탄닌의 균형이 뛰어나며, 숙성 잠재력도 우수함

3) 랑게 네비올로 (Langhe Nebbiolo)

  • 지역: 랑게(Langhe) 지역 전역 (바롤로 & 바바레스코 주변)
  • 포도 품종: 네비올로(Nebbiolo)
  • 특징
    • 바롤로나 바바레스코보다 더 짧은 숙성 기간
    •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탄닌선명한 과일 향

가성비 좋은 미니-바롤로로 불리며, 네비올로 입문용으로 추천

4) 가비 (Gavi, aka Gavi di Gavi)

  • 지역: 피에몬테 남동부
  • 포도 품종: 코르테제(Cortese)
  • 특징
    • 상큼하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 레몬, 복숭아, 미네랄리티가 조화롭게 어우러짐
    • 오크 숙성 없이 신선한 스타일로 즐기기 좋음

5)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 바르베라 다알바 (Barbera d'Alba)

  • 지역: 아스티(Asti) & 알바(Alba)
  • 포도 품종: 모스카토(Moscato), 바르베라(Barbera)
  • 특징
    • Moscato d'Asti: 가볍고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 낮은 알코올 도수
    • Barbera d'Alba: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질감, 데일리 와인으로 인기

6) 프란치아코르타 (Franciacorta)

  • 지역: 롬바르디아(Lombardy), 브레시아(Brescia) 인근
  • 스타일: 전통 방식(Champagne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
  • 포도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 특징
    • 크리미한 질감과 섬세한 기포
    • 샴페인과 유사한 고급 스파클링 와인

참고 사이트

 

The ultimate guide to Italian wine

Sarah Knowles MW 24 July 2024

www.thewinesocie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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